일본에서 자라나는 <풀>의 연대 도쿄∙이령경 편집위원 지난 2월21일에서 2월24일까지 도쿄·오사카·히로시마·후쿠야마에서 그래픽노블 〈풀〉의 일본어판 출판 기념 ‘김금숙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17년 8월14일 출판되었고, 이어 프랑스어·영어·이탈리아어로 출판되었다. 일본어 번역은 성공회대학교에서 평화와 인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쓰즈키 스미에의 열정으로 성사되었다(〈시사IN〉 제603호 ‘위안부 문제에 평생 바친 어느 일본인 여성의 삶’ 기사 참조). 쓰즈키 스미에의 오랜 벗이자 운동 동지인 이케다 에 조선인 ‘위안부’의 목소리를 듣다 도쿄∙이령경 편집위원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Women’s Active Museum on War and Peace: WAM, 이하 왐)’은 도쿄 신주쿠 니시와세다 아바코(AVACO) 빌딩에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왐을 가리키는 작은 입간판이 보인다. 그 간판을 따라가면 전 세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79명의 사진이 관람객을 맞는다.8월14일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왐에서도 오전 11시에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 참석한 후 왐이 올해 3월1일부터 열고 있는 제16회 특별전 〈조선인 ‘위안부’의 목소리를 듣다〉를 관람 일본인이 기록한 위안부’의 악몽 도쿄∙이령경 편집위원 ‘대구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10월26일, 대구시 중구 서문로에 있는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문옥주 20주기 추모제와 추모 전시회를 연다. 그리고 11월12일 문옥주의 일대기를 쓴 모리카와 마치코 씨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문옥주는 192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문옥주의 집은 가난했다. 독립운동을 했던 아버지의 장례 당일 쌀독에 쌀이 한 줌밖에 없었다고 한다. 가난은 문옥주를 일찍 철들게 했다. 1936년 열두 살 나이에 돈을 벌러 일본 규슈 오무타에 있는 요릿집 부산관으로 건너갔다. 학교... 더보기